
제가 사는 집은 동향 고층이라 그런지 아직 집 안은
꽤 더운 편입니다.
그래서 전기장판은 한참 뒤에나 꺼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추석에 본가에 갔다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밤에 창문을 열어두고 잤는데 새벽이 되니 생각보다
꽤 춥더라고요.
자다가 이불을 더 끌어당기면서 "이제 진짜 조금만
있으면 전기장판 꺼낼 때가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 이후 몇 달 동안 보관해 둔 전기장판
이라면 그냥 꺼내서 바로 전원을 켜도 괜찮을까요?
오랜만에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전원부터 켜기보다
먼저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장기간 보관하면서 전선이나 열선, 온도조절기 등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보관했던 전기장판을 다시 꺼냈을 때 전원을
켜기 전부터 첫 사용까지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 순서대로
정리해 볼게요.
꺼내자마자 전원부터 연결하지 않기
먼저 전기장판을 평평하게 펼쳐 전체 상태를 살펴보세요.
특히 확인할 부분은 전원선과 플러그, 온도조절기입니다.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갈라진 곳이 없는지,
플러그 주변에 변색이나 탄 흔적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온도조절기도 깨지거나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장기간 보관한 전기매트류는 재사용하기 전에 전선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온도조절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도록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균열·변색 ·탄 자국처럼 평소와 다른 흔적이
보인다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 설명서나
제조사 점검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접힌 자국이 심하다면
그대로 사용하지 않기
겨울이 끝난 뒤 전기장판을 어떻게 보관했는지도
중요합니다.
부피를 줄이려고 여러 번 접어 무거운 물건 아래에
넣어두었다면 전기장판 내부의 열선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은 내부 열선이 꺾이거나 특정 부분이 반복해서
눌리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접힌 상태 그대로 전원을
켜거나 접어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보관할 때도 접기보다는 제품 설명서에 맞춰 둥글게
말아 보관하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이번에 꺼냈을 때 유독 한 부분이 심하게 접혀 있거나
손상된 흔적이 보인다면 억지로 펴서 바로 사용하기보다
제품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처음 켤 때는
온도조절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
겉으로 특별한 손상이 없다면 제품을 평평하게 펼친
상태에서 설명서에 맞게 전원을 연결합니다.
이때 바로 높은 온도로 설정해 놓고 잠들기보다는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전원이 들어오는지, 온도 조절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서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쪽만 비정상적으로 뜨겁게 느껴지거나 온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면 계속 사용하지 마세요.
또 평소와 다른 타는 냄새, 변색, 비정상적인 과열이
느껴진다면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분리한 뒤 점검이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꺼낸 제품인 만큼 첫날부터 밤새 켜두기보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많이 덮어도 될까?
추우면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침구를 여러 겹
올리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전기장판에서 발생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면 과열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도 전기장판 사용 시 접힘·눌림
·과열에 주의하고 이불을 과하게 덮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도조절기는 이불이나 침구 아래에 넣어두지
말고,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침구와 함께 사용하는 방법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내 제품의 사용설명서도 함께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라텍스 매트리스라면 꼭 확인하기
침대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매트리스
소재도 확인해 보세요.
한국소비자원은 라텍스 재질의 매트리스나 침구와
전기매트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라텍스는 열이 축적되면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침대 위에 전기장판을 올릴 예정이라면 단순히
크기만 맞는지 보지 말고 매트리스 소재와 전기장판
제조사의 설치·사용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따뜻하다고 높은 온도로
오래 사용하지 않기
새벽에 추워서 전기장판을 켰다가 따뜻해지면
그대로 잠들기 쉽습니다.
하지만 높은 온도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장판은 화재 위험뿐 아니라 저온화상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가 아니더라도 피부가 같은 부위에서
오랫동안 열에 노출되면 저온화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온도를 낮추고, 제품에 타이머
기능이 있다면 설명서에 맞게 활용하세요.
특히 맨살이 전기장판에 직접 오래 닿는 사용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꺼낸 전기장판,
저는 이렇게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전기장판을 꺼내게 되면 바로 콘센트부터
꽂기보다는 이렇게 볼 생각입니다.
전선·플러그 상태 확인
→ 접히거나 눌린 부분 확인
→ 평평하게 펼치기
→ 온도조절기 상태 확인
→ 처음 작동시키면서 이상 여부 확인
몇 달 동안 잘 보관해 뒀으니 당연히 괜찮겠지 싶을 수
있지만, 전기장판은 몸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는
전열제품이라 첫 사용 전에 몇 분 정도 확인해 두는 편이
마음도 편합니다.
그리고 사용 중 타는 냄새가 나거나, 특정 부분만
비정상적으로 뜨겁거나, 전선·플러그에 변색이나
손상이 보인다면 계속 사용하지 않는 것.
이건 꼭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아직 집에서는 나시를 입고 있는데 본가에서는
새벽에 추워 이불을 끌어당기는 걸 보면
정말 계절이 바뀌고 있긴 한가 봅니다.ㅋㅋ
작년에 넣어둔 전기장판이 슬슬 생각나는 시기라면
추운 날 밤에 급하게 꺼내기 전에 미리 한 번
상태부터 확인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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